앤트로픽에 꽂힌 이유
최근 구글이 앤트로픽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서 누적 투자액이 30억 달러를 넘겼다는 뉴스를 봤다. 아마존도 이미 40억 달러 이상을 베팅한 상태다. 클로드(Claude)라는 모델 하나를 두고 빅테크 두 곳이 수십 조 원을 들이붓고 있다는 게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난다.
앤트로픽이 상장한다면.. 돈을 엄청나게 끌어갈 것이다. 언제 상장할지 꾸준하게 모니터링해야 할 것 같다.
상장 전에 투자를 많이 해놓은 구글과 아마존에 미리 투자해서 수혜를 입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더 궁금했던 건 따로 있었다. 구글·아마존 주식은 미국 주식이기 때문에 과연 국내 시장에서 이 흐름을 탈 수 있는 종목은 뭔가 하는 거였다.
국내에서 떠오르는 이름들
일단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네이버다. 클라우드 사업부를 통해 기업 AI 수요를 직접 흡수하려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24년 기준 네이버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는 수치를 본 적 있는데 이게 앞으로 얼마나 더 가속될지가 관건이다.
카카오는 좀 애매하다. AI 투자 의지는 보이는데, 각종 규제 이슈와 지배구조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 순수하게 AI 수혜주로 분류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게 SK하이닉스다. 앤트로픽이든 오픈AI든 LLM을 돌리려면 결국 HBM 메모리가 필요하다. AI 모델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연산량은 늘고, 메모리 수요는 따라온다. 직접 투자보다 인프라 수혜라는 점에서 오히려 변동성이 덜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SK하이닉스는 정말 좋은데 가격이 너무 상승해서 사기가 쉽지 않다.
아직 내가 모르는 것들
솔직히 아직 확신이 없다. 네이버가 앤트로픽의 API를 가져다 쓰는 구조인지, 아니면 독자 모델로 정면 경쟁하는 구조인지도 정확히 파악이 안 됐다. 수혜주라고 불리려면 실제로 매출·이익에 연결되는 고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 고리가 아직 얇은 건 아닐까.
현재 클로드 서비스를 모든 국민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하는 곳이 한국 시장을 먹을 것 같은데. 어디가 될지 이것도 모니터링 해야할 것 같다.
투자 판단 전에 각 종목의 밸류에이션도 다시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PBR 가치함정 가이드를 다시 읽으면서,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얼마나 선반영됐는지 체크해보려고 한다.
여러분은 국내 AI 수혜주로 어떤 종목을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