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패턴 중 가장 유명한 헤드앤숄더. 책에선 "왼쪽 어깨 - 머리 - 오른쪽 어깨 - 넥라인 이탈"로 끝난다. 나도 그렇게 외웠다.
근데 실제 차트에 갖다 대보니 거의 다 애매했다. 머리가 어딘지, 넥라인이 수평인지 사선인지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그렸다. 그래서 내 나름의 기준을 만들었다.
기준 1. 거래량이 따라오지 않으면 무시
오른쪽 어깨에서 거래량이 왼쪽 어깨보다 많으면 그건 헤드앤숄더가 아니라 그냥 '상승 중 눌림'일 확률이 높다. 진짜 천정형 패턴은 오른쪽 어깨에서 힘이 빠진다. 거래량이 이를 먼저 알려준다.
기준 2. 넥라인 이탈 후 되돌림을 기다려라
이탈 당일에 들어가면 반 정도는 물린다. 넥라인 돌파 후 하루 이틀 되돌림(throwback)을 기다렸다가, 넥라인이 저항으로 확정되는 걸 본 뒤 진입하는 게 승률이 훨씬 좋았다.
기준 3. 목표가는 대칭, 손절은 오른쪽 어깨
책은 "머리~넥라인 높이만큼 하락"이라고 하지만, 목표가 절반쯤 가면 나는 일단 절반 정리한다. 손절선은 간단하다 — 오른쪽 어깨 고점 돌파 시 패턴 무효로 보고 털고 나온다.
요약
패턴을 외우는 게 아니라 실패 케이스까지 본 뒤 기준을 만드는 것. 그게 차트 공부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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