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보안주가 눈에 밟히냐면
솔직히 나는 반도체나 2차전지 쪽만 주구장창 들여다봤다. 그런데 올해 들어 클로드가 프로그래밍을 이용하다보니 해킹에 대한 불안감이 생겼다.
내 컴퓨터를 모두 들여다보닌 클로드가 해킹당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언젠가는 보안 이슈들이 생길 것이고 거기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있는 종목들 들여다볼 예정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다면 더욱 좋다.
국내에서 먼저 — 안랩 말고도 있나?
국내 보안주 하면 반사적으로 안랩이 튀어나온다. 시가총액은 2024년 중반 기준 약 5,000억 원대로 크지 않다. 그런데 내가 궁금한 건 오히려 이스트시큐리티, 파수, 케이사인 같은 중소형 이름들이다. 공시를 찾아보면 매출 성장률이 들쭉날쭉한데, 어느 해엔 정부 발주가 몰리고 어느 해엔 뚝 끊긴다. 이게 구조적 성장인지 그냥 예산 사이클인지 — 아직 판단이 안 선다. PBR 기준으로 저평가 여부를 따질 때 함정이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PBR 가치함정 가이드를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미국 쪽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팔로알토가 계속 언급되는데
미국 보안주는 규모가 다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는 2024년 7월 IT 대란의 주인공이 됐는데도 주가가 의외로 빠르게 회복했다. 시장이 '없어서는 안 될 인프라'로 봤기 때문일까? 팔로알토(PANW)는 최근 구독형 전환을 밀어붙이면서 단기 실적이 흔들렸다가 다시 올라왔다. 나는 이 두 종목을 직접 들고 있지 않지만,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볼지 복리 계산기로 역산해보는 연습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결론은 없다. 보안이 '필수재'가 되어가는 건 맞는 것 같은데, 그 확신이 매수 근거가 될 수 있는지는 좀 더 숫자를 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