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당 얘기를 할 때마다 주변에서 "요즘 많이 올렸잖아"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래서 직접 현대차 종목 리포트를 펼쳐놓고 숫자를 따져봤다.
2023년 기준 현대차의 배당성향은 약 25% 수준이었다. 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약 3~4%대. 예·적금 금리가 3% 중반이던 시기를 생각하면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배당 수익률만 보면 놓치는 것
배당 수익률이 3%라고 해도, 그 숫자는 지금 가격 기준이다. 5년 전에 산 사람 입장에서는 취득원가 대비 수익률이 전혀 다른 숫자가 된다. 나는 이걸 처음 계산해봤을 때 조금 충격이었다. 장기 보유자와 신규 진입자는 같은 종목을 보면서도 완전히 다른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배당성향 25%는 Toyota의 40%대나 Ford의 들쭉날쭉한 이력과 비교하면 어떻게 읽어야 할까. 보수적이라 볼 수도 있고, 이익 재투자 여력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어떤 시각이 맞는 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복리로 이어지는 그림
배당 복리 가이드를 보면서 배당을 재투자했을 때의 누적 수익을 시뮬레이션해봤다. 10년 누적으로 보면 수익률 차이가 꽤 벌어진다. 근데 현실적으로 배당금이 들어올 때마다 그걸 다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자신도 배당이 들어오면 막상 주가가 내려가 있을 때만 살 수 있고, 올라가 있으면 손이 안 가더라. 감정 얘기를 더 적고 싶은데, 그건 나중에 덧붙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