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경제적 자유) 얘기가 유튜브에서 흔해진 지 꽤 됐다. "월 500만원 쓰려면 15억"이라는 식의 공식은 외웠지만, 막상 내 숫자를 대입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만또 FIRE 계산기에 현재 자산, 월 저축, 기대 수익률을 넣어봤다.
결과가 좀 당혹스러웠다. Lean FIRE(검소하게)는 생각보다 가까웠는데, Fat FIRE(지금 쓰는 만큼)는 정년보다 늦었다. 문제는 저축액이 아니라 지출 수준이었다. 수익률 1%p를 끌어올리는 것보다 월 지출 50만원을 줄이는 게 FIRE 시점을 2년 당긴다는 걸, 숫자로 보니 비로소 실감했다.
수익률보다 지출이 먼저
투자 커뮤니티에서 대부분의 논쟁은 "어떻게 수익률을 높일까"에 머문다. 그런데 수익률 8% → 10%는 노력과 운이 다 맞아야 가능한 일이고, 지출 컨트롤은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다.
계산기의 역할
계산기는 결론을 주지 않는다. 다만 지금의 선택이 10년 뒤 어디로 연결되는지는 보여준다. 그거면 충분하다.
관련 도구 — 경제적 자유 D-Day, 복리 계산기